이재·샘킴 아카데미 키스 포착 어디서였을까요?

요즘 시상식 영상은 수상 장면을 보고 나면 레드카펫 영상까지 이어 보게 되더라고요. 이재와 샘킴의 키스 장면도 그렇게 화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아카데미 키스’라는 말만 들으면 시상식 무대에서 있었던 일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두 사람이 함께 카메라 앞에 선 곳은 시상식이 끝난 뒤 열린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의 레드카펫이었습니다.
키스 장면은 시상식장 안이었을까요?
아니요. 현지 시간 2026년 3월 1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고 이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서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가 이어졌습니다. 이재(EJAE)는 약혼자 샘킴과 함께 파티 레드카펫에 등장했습니다. 두 사람이 카메라 앞에서 키스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시상식의 또 다른 화제가 됐죠.
그래서 장소를 구분해 두면 이야기가 훨씬 또렷해집니다. 이재의 수상과 공연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샘킴과 함께한 키스 장면은 시상식 뒤 파티 레드카펫에서 나온 장면입니다. 키스가 새 열애설의 근거로 나온 것도 아닙니다. 두 사람은 이미 약혼 사실이 알려진 사이입니다.
그날 이재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이재가 참여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노래 ‘Golden’이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았습니다. 아카데미 공식 수상 기록에도 이재가 공동 작사·작곡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같은 날 영화는 장편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했습니다. 작품에 두 개의 오스카가 돌아간 밤이었던 셈이죠.
무대도 빼놓기 어렵습니다. 아카데미는 시상식에 앞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의 ‘Golden’ 공연을 예고했고, 세 사람은 실제 시상식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영화 속 그룹 헌트릭스의 목소리를 맡은 가수들이 큰 무대에 함께 선 뒤, 이재가 주제가상 수상자로 다시 주목받은 겁니다. 그 흐름 끝에 약혼자와 함께한 파티 장면까지 공개됐으니 팬들의 관심이 이어질 만했습니다.
레드카펫에서는 이재의 왼손 반지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만 반지가 보였다는 사실과 그날 새로 약혼했다는 이야기는 다릅니다. 약혼은 앞서 알려졌고, 이번 장면은 두 사람이 오스카의 밤을 함께 보낸 모습으로 보는 게 정확합니다.
샘킴은 누구일까요?
이재의 약혼자 샘킴은 한국계 미국인 음악 프로듀서로 소개돼 왔습니다. 이름이 같아 가수 샘김을 떠올릴 수 있지만, 이번에 이재와 함께 레드카펫에 선 사람은 그의 약혼자입니다. 이름만 보고 다른 사람의 활동 이력을 가져와 붙이면 엉뚱한 이야기가 되기 쉬운 부분이죠.
두 사람은 2017년 음악 작업을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는 2026년 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프러포즈 사진을 공개했고, 이후 11월 7일 결혼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결혼식은 아직 예정된 일정입니다. 레드카펫의 한 장면을 두고 결혼을 이미 했다고 쓰거나, 그날 처음 관계를 공개했다고 말할 근거는 없습니다.
왜 이 장면이 유독 눈에 남았을까요?
화제가 된 이유는 키스 장면 하나에만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Golden’으로 아카데미 무대에 오르고 주제가상까지 받은 사람의 곁에, 오랫동안 함께해 온 약혼자가 있었다는 맥락이 붙으니까요. 화려한 시상식 뒤 레드카펫에서 두 사람이 잠깐 나눈 애정 표현이 그날의 기쁨을 보여주는 장면처럼 읽힙니다.
물론 화면 밖 감정이나 사적인 대화까지 우리가 알 수는 없습니다. 확인되는 건 이재의 수상, 두 사람의 파티 참석, 카메라 앞 키스, 그리고 앞서 알려진 약혼과 결혼 계획입니다. 저는 그 정도만 놓고 봐도 충분히 인상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의 성취를 축하하는 밤에 가까운 사람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오래 기억에 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