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실패하며 2발 발사…평양 인근 추락 사건 발생

북한이 또 다시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닷새 만에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번에는 2발을 연속으로 쏘았는데, 이 가운데 한 발이 비정상적으로 날아가다가 평양 인근에 떨어지거나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오전 5시 5분, 15분 두 차례로,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발사해 동북 방향으로 날아갔습니다. 첫 발은 600km를 날아가 함경북도 청진 앞바다에 떨어졌지만, 다른 한 발은 120km밖에 비행하지 못했습니다. 2차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미사일의 위협

두 번째 미사일이 목표 고도까지 올라가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비행 방식, 거리, 고도가 모두 일반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이번 미사일이 평양 인근 내륙에 떨어지게 된다면 북한 주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이 북한판 이스칸데르인 KN-23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의 분석과 전망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6일 이후 닷새 만입니다. 군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지난주 시행한 한·미·일의 '프리덤 에지'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덕훈 기자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