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제주도 촬영, 어떤 예능일까요?

요즘 제주도에서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가 함께 촬영했다는 이야기가 다시 눈에 띄더라고요. 여행 예능인가 싶었는데, 세 사람이 향한 곳은 바닷가보다 목장이었습니다. 촬영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는 새 시리즈의 내용도 베일에 싸여 있었죠. 지금은 방송까지 끝난 상태라, 공개된 내용으로 흐름을 짚을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찍은 프로그램은 콩콩팜팜
세 사람의 제주도 촬영은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는 가고팜 하고팜 동물농장’, 줄여서 ‘콩콩팜팜’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CJ ENM이 공개한 프로그램 정보에 따르면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가 출연하고 나영석, 하무성, 심은정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익숙한 ‘콩콩’ 멤버들이 제주도 목장에서 일하며 지내는 팜스테이가 이번 이야기의 중심이에요.
2026년 4월에는 세 사람이 제주도로 향해 촬영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당시에는 ‘일꾼’ 콘셉트와 목장 촬영 정도가 알려졌고, 방송 제목과 일정은 확정 전이었죠. 이후 tvN이 프로그램명과 편성을 공개했고, 6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해 7월 24일 6회로 종영했습니다. 그러니 지금 보이는 ‘제주도 촬영 중’이라는 문구는 당시 소식을 전한 표현으로 읽는 게 정확합니다.
제주 풍경보다 먼저 등장한 건 목장 일이었다
제주도라면 드라이브나 맛집 탐방을 떠올리기 쉬운데, 첫 회부터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tvN의 회차 소개에는 세 사람이 젖소 목장으로 기술 연수를 떠나 소똥을 치우는 모습이 담겨 있어요. 이광수는 낯선 냄새에 당황하고, 김우빈은 소똥 세례를 맞고, 도경수는 소똥을 나르다가 기물을 파손합니다. 화면으로 보는 제주는 푸르지만, 출연자들의 하루는 꽤 고됐던 셈이죠.
2회에는 젖소가 탈출했다는 연락을 받고 우왕좌왕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때부터 문상훈도 ‘KKPP푸드’의 인턴으로 합류했어요. 세 사람만 조용히 목장 일을 배우는 흐름에 새 인물이 들어오면서, 일하는 방식과 말투에서도 웃음이 생겼습니다. 3회에는 밤에 목장을 순찰하고, 4회에는 목장 직원들을 위한 점심을 준비합니다. 촬영지가 제주도라는 사실보다 그곳에서 어떤 일을 맡느냐가 장면을 끌고 갔습니다.
이후에는 젖소 목장을 떠나 말 목장으로 이동합니다. tvN 소개에는 이 말 목장의 초원 규모가 14만 평으로 나와요. 탁 트인 풍경을 기대한 순간에도 해야 할 일은 계속됐습니다. 말과 교감하는 일부터 목장을 돌보는 일까지, 세 사람이 현장에 적응하는 과정이 이어졌죠. 마지막 6회에는 퇴비 거래와 목장 연수의 끝이 그려졌습니다.
왜 세 사람의 제주행이 반가웠을까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가 함께한다는 소식에 반응이 컸던 건 이 조합의 이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 ‘콩콩팥팥’에서는 김기방과 함께 밭을 일궜고, ‘콩콩밥밥’에서는 이광수와 도경수가 구내식당을 운영했습니다. 김우빈은 그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했어요. 이어 ‘콩콩팡팡’에서는 세 사람이 멕시코를 찾았고, 이번에는 제주도 목장으로 무대가 옮겨졌습니다.
소재를 나란히 놓으면 변화가 더 또렷합니다. 밭에서는 작물이 자라기를 기다렸고, 식당에서는 손님에게 낼 음식을 만들었고, 멕시코에서는 함께 여행했습니다. 목장에서는 동물을 돌보는 일과 현장 사람들의 일정에 맞춰 움직여야 했죠. 세 사람의 친한 사이에서 나오는 대화는 익숙하지만, 일이 바뀔 때마다 누가 먼저 나서고 누가 당황하는지는 새롭게 보입니다. 제가 이 시리즈를 보는 재미도 바로 그 작은 차이에 있어요.
촬영 목장과 출연진 이야기는 어디까지 확인됐나
촬영 장소를 찾는 분이라면 ‘제주도 젖소 목장과 말 목장’까지는 tvN의 프로그램 소개와 회차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에 떠도는 특정 목장 이름이나 주소를 방송의 공식 촬영지로 단정할 때는 조심할 필요가 있어요. 방송에 나온 장소라는 주장과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장소를 공개한 사실은 서로 다르니까요.
출연진 이야기도 비슷합니다. 첫 ‘콩콩팥팥’에 김기방이 함께했던 것은 맞지만, 이번 프로그램의 공식 출연 안내는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세 사람을 중심으로 합니다. 이전 멤버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불화나 하차 사유를 추측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문상훈의 인턴 합류와 신예은의 말 목장 출연처럼 실제 방송에서 확인되는 장면을 따라가는 편이 훨씬 재미있고 정확하죠.
제주도 촬영 소식만 들었을 때는 세 친구의 느긋한 여행을 상상했는데, 막상 펼쳐진 건 새벽 일과 목장 청소, 예측하기 힘든 동물들과의 하루였습니다. 풍경은 근사하고 일은 만만치 않은 그 간격이야말로 이번 ‘콩콩팜팜’에서 오래 기억에 남는 부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