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록은 우승 뒤 어떤 방송에 나왔을까요?

요즘 최강록 셰프 이름을 검색하면 우승 장면과 예능 클립이 한꺼번에 뜬다. 그래서인지 식당을 다시 열었는지, 방송은 계속하는지 헷갈리기 쉽다. 확인된 방송 이력과 본인이 직접 밝힌 근황을 시간순으로 따라가면 이야기가 훨씬 선명해진다.
두 번째 요리 경연 우승, 어떻게 이뤘을까?
최강록은 2013년 올리브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2’에서 우승했다. 당시 결승에서는 전복죽과 장어구이 등을 선보였다. 그로부터 13년 뒤인 2026년 1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요리 경연 우승이 한 번도 쉽지 않은데, 긴 시간을 사이에 두고 다시 우승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즌2 결승 주제는 ‘나를 위한 요리’였다. 최강록은 깨두부를 넣은 국물 요리를 냈고, 상대인 ‘요리괴물’은 순댓국을 선보였다. 백종원과 안성재 두 심사위원은 모두 최강록의 요리를 선택했다. 화려한 재료로 승부하는 결승을 예상했다면 소박해 보이는 국물 한 그릇이 의외였을 수 있다. 최강록은 이후 인터뷰에서 이 음식이 평소 직원 식사로 해 먹던 요리였다고 설명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면 메뉴 선택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
시즌1에도 출연했던 그가 시즌2에서는 ‘히든 백수저’로 돌아왔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미 이름을 알린 요리사였지만 다시 심사를 받았고,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남았다. 우승 상금은 3억 원이다. 다만 방송 직후 상금에 관한 인터뷰 발언을 현재의 수령 상태로 이어서 해석할 필요는 없다. 확인되는 것은 우승 결과와 방송에서 공개된 상금 규모다.
식당은 다시 열었을까?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아무래도 “지금 최강록 요리를 어디서 먹을 수 있나”일 것이다. 그가 운영했던 식당 ‘네오’는 2024년 12월 문을 닫았다. 폐업 소식이 알려진 뒤 새 식당 개업설도 관심을 모았지만, 계획과 실제 영업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최강록은 2026년 2월 유튜브 ‘침착맨’ 출연 당시 운영 중인 업장이 없다고 직접 말했다. 메뉴 개발 등 음식 관련 일은 계속하고 있으며, 당분간 새 업장을 열 계획도 없다는 설명이었다. 가게를 열려면 여력과 함께 뜻이 맞는 직원도 필요하다고 했다. 언젠가 국숫집을 하고 싶다는 말 역시 지금 곧 개업한다는 발표가 아니라,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러니 온라인에서 새 식당 위치나 예약 방법이 떠돌더라도 공식 발표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적어도 그가 직접 밝힌 2월 근황은 ‘음식 일은 계속하지만 운영 중인 식당은 없다’는 것이었다. 이후의 영업 여부를 당시 발언만으로 단정할 수도 없다.
우승 후 방송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줬나?
식당 운영과 별개로 방송에서는 계속 만날 수 있었다. 2026년 4월부터 6월까지 방송된 SBS ‘최강로드 식포일러’에는 김도윤 셰프, 데프콘과 함께 출연했다. SBS 프로그램 소개에 따르면 세 사람은 전국을 다니며 식재료와 음식에 숨은 맛의 이야기를 풀었다. 경연장에서 제한 시간 안에 한 접시를 완성하던 모습과는 다른 자리다. 재료를 찾아가고, 맛을 설명하는 최강록을 볼 수 있었다.
같은 해 여름에는 MBC ‘놀러코스터’에도 나왔다. 노홍철, 고경표, 빠니보틀과 함께 놀이공원을 여행하는 예능이다. 요리 프로그램을 예상한 시청자에게는 꽤 뜻밖의 선택이었다. MBC가 공개한 방송 내용에는 롤러코스터를 즐기는 모습뿐 아니라, 과거 식당 운영 때 겪었던 고민을 동료들에게 털어놓는 장면도 담겼다. 이 프로그램은 8월 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2025년 넷플릭스 ‘주관식당’에서는 손님의 사연을 음식으로 풀어냈고, 2026년 웹 예능 ‘식덕후’에서는 식재료를 찾아 나섰다. 경연, 요리 토크, 맛 탐방, 여행 예능까지 화면 속 활동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그렇다고 방송 출연을 곧바로 식당 개업의 신호로 읽을 근거는 없다.
최강록의 다음 행보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확인된 흐름은 분명하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2’에 이어 ‘흑백요리사’ 시즌2까지 우승했고, 2026년에는 미식 예능과 여행 예능에도 출연했다. 식당에 관해서는 본인이 밝힌 마지막 근황과 새로 확인되는 발표를 따로 봐야 한다. 특히 예약 안내나 개업 날짜처럼 실제 방문에 영향을 주는 정보는 방송 출연 소식만으로 짐작하면 엇갈리기 쉽다.
개인적으로는 결승의 깨두부 국물 요리와 여행 예능 속 모습이 꽤 오래 기억에 남는다. 한쪽에는 오래 일한 요리사의 시간이, 다른 한쪽에는 경연장 밖에서 조금씩 편해지는 사람이 보였기 때문이다. 다음에 그가 어떤 요리를 내놓든, 그때는 새 소식을 기다리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