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베이커리페어는 언제 열릴까요?

요즘 빵집 신메뉴 사진을 보다 보면 맛도 궁금하지만, 그 빵이 어떤 재료와 기술로 만들어졌는지도 눈에 들어온다. 그런 호기심이 쌓였다면 베이커리페어가 꽤 재미있는 현장이 될 듯하다. 2027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의 날짜와 장소는 이미 공개됐다. 다만 지금 알려진 행사 계획과 앞으로 확정될 세부 프로그램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
2027 베이커리페어, 날짜와 장소는?
코엑스와 행사 주최 측 안내에 따르면 2027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는 4월 28일 수요일부터 5월 1일 토요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장소는 서울 코엑스 3층 D홀이다. 코엑스, 대한제과협회, 한국제과기능장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지난해 행사 날짜가 적힌 게시물을 보고 일정을 잡았다면 연도를 꼭 다시 확인해야 한다. 2026년 행사는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이미 끝났다.
공식 관람 안내에 나온 시간은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마지막 날인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다. 입장은 종료 1시간 전에 마감된다. 토요일에 오후 4시를 넘겨 도착하면 관람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빵과 디저트를 천천히 구경할 생각이라면 특히 마지막 날은 여유 있게 움직이는 편이 좋겠다.
빵만 잔뜩 모아 놓은 행사일까?
행사 이름만 들으면 인기 빵집의 판매 부스부터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공식 전시 품목은 훨씬 넓다. 오븐과 반죽기 같은 제과제빵 기계, 포장 기기와 용품, 원부재료, 반조리 제품, 납품용 완제품, 유제품까지 포함한다. 빵을 좋아하는 관람객에게는 새로운 제품을 만나는 자리이고,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에게는 재료와 장비를 한자리에서 비교할 기회인 셈이다.
주최 측이 밝힌 2027년 예상 규모는 100개사, 300부스다. 여기서 ‘예상’이라는 말을 빼면 곤란하다. 참가사가 확정된 뒤의 실제 규모와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브랜드가 어느 부스에 들어오는지도 행사에 가까워질수록 공개되는 정보를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지금 특정 빵집이 반드시 참가한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지난 행사를 보면 분위기를 가늠할 수는 있다. 공식 기록상 2026년 베이커리페어에는 98개 업체가 272개 부스로 참가했다. 참관객은 베이커리페어 3만 2857명, 함께 열린 서울커피엑스포 4만 144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두 행사를 합친 7만 4300명을 베이커리페어 단독 관람객으로 읽으면 숫자가 부풀려진다.
커피엑스포까지 함께 볼 수 있을까?
2027년에도 서울커피엑스포가 동시 개최 행사로 안내돼 있다. 공식 입장권 안내에는 두 행사 중 한 곳의 티켓으로 양쪽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빵을 보고 커피까지 둘러보고 싶은 사람에게 반가운 구성이다. 다만 티켓 한 장은 1명이 하루 입장하는 기준이므로, 여러 날 방문할 계획이라면 그만큼의 입장권이 필요한지 구매 단계에서 확인해야 한다.
관람 방식도 미리 알아두면 편하다. 일반 관람객은 예매처에서 받은 QR코드를 현장 등록데스크에 제시하고 손목띠를 받는 방식으로 안내돼 있다. 바이어 사전등록은 주최 측의 승인 절차가 따로 있다. 둘을 같은 무료 사전등록으로 생각하면 현장에서 헷갈릴 수 있다. 관람료의 구체적인 금액은 현재 공식 안내에 고정된 숫자로 제시돼 있지 않으니, 예매할 때 표시되는 금액을 기준으로 보는 게 안전하다.
현장에서 무엇부터 보면 좋을까?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사를 하나 정해두는 편이 좋겠다. 디저트 완제품을 먼저 볼지, 평소 궁금했던 밀가루와 부재료를 볼지에 따라 동선이 달라진다. 베이킹을 직접 한다면 반죽기나 오븐처럼 사진만으로 크기와 사용감을 짐작하기 어려운 장비를 눈여겨볼 만하다. 매장 운영자라면 포장재와 납품용 제품을 비교하는 시간이 더 알찰 수도 있다.
2026년 행사에는 파티시에·디저트 기획관과 여러 제과제빵 경연대회가 열렸다. 그렇다고 지난해 프로그램이 2027년에도 똑같이 열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특정 시연이나 경연을 보러 갈 생각이라면 행사 직전 공개되는 공식 시간표를 확인해야 한다. 날짜만 보고 찾아갔다가 원하는 프로그램이 다른 날 열리는 일을 피할 수 있다.
코엑스 D홀은 3층에 있다. 행사 관람 안내에서도 주차장 혼잡을 이유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한다. 넓은 전시장을 걷고 다른 행사까지 둘러볼 수 있으니, 편한 신발과 짐을 담을 여유 정도는 챙기면 좋겠다. 아직은 모든 참가 브랜드를 예상하기보다 확정된 일정부터 달력에 표시해두는 시점이다. 내년 봄에는 어떤 빵과 디저트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을지 벌써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