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야구대장 기본정보가 궁금하신가요?

요즘 야구 예능을 보다 보면 승패보다 선수들의 표정이 오래 남을 때가 있다. ‘우리동네 야구대장’도 그랬다. 이름만 보면 동네 야구 대회 같지만, 실제로는 프로야구 스타 네 명이 어린 선수들을 직접 뽑아 팀을 이끈 KBS 2TV 스포츠 예능이다. 방송 날짜와 출연진, 경기 방식부터 이미 끝난 첫 시즌의 결과까지 확인된 내용으로 짚어봤다.
언제 방송했고, 어떤 프로그램일까?
‘우리동네 야구대장’은 2026년 4월 12일 첫 방송됐다. 첫 방송 시간은 일요일 오후 9시 20분이었다. 이후 편성 시간이 달라진 회차도 있으니, 당시 방송을 찾을 때는 시간을 고정해서 기억하기보다 회차와 날짜를 보는 편이 정확하다. KBS 회차 안내 기준으로 6월 28일 방송한 12회가 첫 시즌의 마지막 회차다. 현재 새 본방송을 매주 하는 프로그램으로 생각하면 헷갈릴 수 있다.
형식은 네 지역 유소년 팀의 리그전이다.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감독이 되어 초등학교 3~4학년 또래 선수들을 선발하고, 훈련부터 실전까지 함께한다. KBS가 공개한 기획 내용에 따르면 각 팀은 선수 12명과 코치 2명으로 꾸려졌다. 네 팀 선수만 합쳐도 48명이다. 성인 선수들의 친선 경기나 유명인의 체험기가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타석과 마운드에 서는 야구라는 점이 이 프로그램의 출발점이다.
네 감독과 팀, 이름부터 헷갈린다면
감독은 박용택, 이대호, 김태균, 나지완이다. 각각 자신과 인연이 깊은 연고지를 맡았다. 방송 속 팀 이름으로 보면 박용택의 서울 리틀 트윈스, 이대호의 부산 리틀 자이언츠, 김태균의 충청 리틀 이글스, 나지완의 광주 리틀 타이거즈다. 응원하던 프로 구단의 색깔이 어린 선수들의 팀으로 이어지니, 야구팬이라면 첫 등장부터 어느 쪽을 응원할지 고민하게 된다.
- 박용택: 서울 리틀 트윈스 감독
- 이대호: 부산 리틀 자이언츠 감독
- 김태균: 충청 리틀 이글스 감독
- 나지완: 광주 리틀 타이거즈 감독
익숙한 이름들이지만 감독석에서는 모두 새로운 도전이었다. 직접 뛰며 경기를 바꾸던 선수 시절과 달리, 이번에는 아이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실수한 뒤 다시 뛸 수 있게 이끌어야 했다. 같은 상황에서도 감독마다 지시와 격려의 방식이 달라서, 네 팀을 번갈아 보면 경기 흐름만큼 지도 방식의 차이도 눈에 들어온다.
중계진도 있다. 배우이자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인 김승우와 전 야구선수 이대형이 해설을 맡고, 이동근 KBS N 스포츠 아나운서가 캐스터로 참여했다. 덕분에 선수 선발과 훈련 과정은 예능처럼 따라가다가도, 경기가 시작되면 실제 야구 중계를 보는 듯한 호흡으로 넘어간다.
리그전 뒤에는 어떤 승부가 있었을까?
첫 시즌은 팀을 꾸린 뒤 리그전을 치르고, 마지막에 순위에 따른 승부를 펼치는 흐름이었다. 단순히 네 감독의 이름값으로 승부를 붙인 게 아니라 선수들의 타격, 수비, 작전 수행이 결과를 갈랐다. 방송을 보다 보면 잘 치는 선수 한 명보다 실수 뒤에 서로 말을 건네는 장면이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한다. 유소년 야구를 소재로 삼은 이유가 경기 사이에서 드러나는 셈이다.
결과도 이미 나왔다. 6월 21일 방송한 11회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박용택 감독의 리틀 트윈스가 이대호 감독의 리틀 자이언츠를 꺾고 첫 시즌 우승팀이 됐다. 리틀 자이언츠는 정규리그 1위였지만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리틀 트윈스가 웃었다. ‘정규리그에서 잘한 팀이 그대로 우승했겠지’ 하고 넘기면 놓치기 쉬운 대목이다.
6월 28일 12회에는 정규리그 3위 리틀 타이거즈와 4위 리틀 이글스의 ‘캐삭전’이 방송됐다. 패한 팀은 다음 시즌 참가 자리를 잃는다는 설정이 걸린 경기다. 앞선 리그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김태균 감독의 리틀 이글스가 여기서 나지완 감독의 리틀 타이거즈를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와 살아남기 위한 경기가 각각 다른 긴장감을 만든 셈이다.
지금 다시 볼 때 알아두면 좋은 점
방송을 처음 찾는다면 1회부터 보는 편이 인물 관계를 따라가기 쉽다. 첫 회에는 네 지역 선수단과 개막전의 분위기가 담겼고, 이후 회차에서 각 팀의 강점과 숙제가 쌓인다. 경기 결과만 궁금하다면 11회의 챔피언 결정전과 12회의 캐삭전이 시즌 끝자락이다. KBS의 회차 안내에는 본편 12회 외에 ‘우리동네 야구대장 스토브리그’ 영상도 별도로 표시돼 있어, 영상 목록 숫자와 본편 회차 수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다시보기는 KBS 회차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고, KBS 영상 안내에는 웨이브의 전체 영상 시청 안내도 표시돼 있다. 다만 재방송 편성과 영상 제공 방식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즌2가 언제 시작한다’는 식의 날짜는 공식 발표가 확인되기 전까지 확정 정보로 받아들이지 않는 게 좋겠다.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에서 기억에 남는 건 우승 트로피만이 아니다. 정규리그에서 밀리던 팀이 마지막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고, 강팀도 결정전에서는 다시 승부해야 했다는 사실이 꽤 야구답다. 감독 네 명의 이름으로 시작해 결국 어린 선수들의 경기로 기억되는 예능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