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콘서트 셋리스트, 타임캡슐 공연은 어떤 곡으로 채웠을까요?

요즘 다비치 공연 영상이 다시 많이 돌길래 봤는데, 역시 이 팀은 셋리스트만 봐도 감정선이 바로 잡히더라고요. 검색에서 많이 찾는 ‘다비치 콘서트 셋리스트’는 현재 기준으로 2026년 1월 24일과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2026 다비치 콘서트 〈TIME CAPSULE : 시간을 잇다〉 쪽 관심이 큽니다.
다만 여기서 먼저 선을 그어야 할 부분이 있어요. 공연 전체 큐시트가 공식 문서로 공개된 형태는 아니고, 팬 커뮤니티 공연 직후 기록과 다비치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라이브 클립, 올림픽공원·NOL 티켓 공연 정보로 확인 가능한 내용을 나눠 봐야 합니다. 그러니까 아래 곡 순서는 ‘현장 관람 기록 기준’으로 보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2026 타임캡슐 공연, 기본 정보가 꽤 큽니다
〈TIME CAPSULE : 시간을 잇다〉는 2026년 1월 24일 토요일 오후 6시, 1월 25일 일요일 오후 5시 이틀 동안 KSPO DOME에서 진행된 단독 콘서트였습니다. 올림픽공원 공연 안내와 NOL 티켓 정보 기준으로 관람 시간은 120분, 관람 연령은 만 8세 이상, 티켓 가격은 VIP석 16만 5천 원, R석 15만 4천 원, S석 14만 3천 원으로 안내됐어요.
근데 팬들 반응을 보면 체감 러닝타임은 단순히 120분짜리 공연 느낌이 아니었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이유는 뻔합니다. 다비치 곡은 한 곡 한 곡이 거의 감정 노동급이라, ‘거북이’ 한 번 지나가고 ‘모르시나요’ 들어오면 객석 분위기가 확 바뀌거든요. 여기에 토크, VCR, 게스트 무대, 앵콜까지 붙으니 공연 서사가 꽤 촘촘했습니다.
팬 기록 기준 셋리스트는 이렇게 흘렀습니다
현장 기록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흐름은 ‘타임캡슐’로 문을 열고, 데뷔 이후 대표 발라드와 드라마 OST, 떼창곡을 차례로 쌓아 올리는 방식이었습니다. 공식 라이브 클립으로도 ‘거북이’, ‘너의 편이 돼 줄게’,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너 없는 시간들’, ‘팡파레’ 무대가 공개돼 실제 공연 축이 어느 쪽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타임캡슐
- 거북이
- 오늘따라 보고싶어서 그래
- 나의 첫사랑
- 편지
- 그걸 사랑이라고 말하지마
- 녹는 중
- 사고쳤어요
- 모르시나요
- 나의 오랜 연인에게
- 너의 편이 돼 줄게
-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 받는 사랑이 주는 사랑에게
- 이 사랑
- 너 없는 시간들
- 시간아 멈춰라
- 사랑과 전쟁
- 8282
- 타임캡슐
- 팡파레
-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
- 미워도 사랑하니까
곡명만 쭉 보면 ‘히트곡 몰아넣기’처럼 보일 수 있는데, 실제 흐름은 조금 달랐습니다. 초반은 추억과 감성, 중반은 이별 서사, 후반은 대중이 바로 반응하는 대표곡으로 달리는 구성이었어요. 특히 ‘사랑과 전쟁’에서 ‘8282’로 넘어가는 구간은 다비치 공연에서 빠지면 서운한 에너지 파트입니다.
게스트 무대는 회차별로 달랐습니다
팬 기록상 1일차 게스트는 에픽하이, 2일차 게스트는 화사로 남아 있습니다. 이 부분은 회차별 차이가 있는 구간이라, 다비치 본무대 셋리스트와는 구분해서 보는 게 맞습니다.
게스트 곡으로 기록된 무대
- 1일차 에픽하이: Born Hater, Love Love Love, One
- 2일차 화사: 멍청이, 주지마, Good Goodbye
게스트 구성이 재미있는 건 다비치의 색과 살짝 다른 장르감을 넣었다는 점이에요. 다비치 단독 공연이 발라드로만 쭉 가면 감정 밀도가 너무 높아질 수 있는데, 중간에 게스트가 들어오면서 객석 텐션을 한 번 갈아줍니다. 그래서 뒤에 이어지는 ‘너의 편이 돼 줄게’와 ‘안녕이라고 말하지마’가 더 크게 들린 느낌이었죠.
왜 이 셋리스트가 계속 회자될까요?
사실 다비치 콘서트 셋리스트의 강점은 세대 구간이 넓다는 데 있습니다. 2008년 데뷔곡 ‘미워도 사랑하니까’부터 ‘8282’, ‘사고쳤어요’,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 그리고 2026년 공연 타이틀과 맞물린 ‘타임캡슐’까지 이어지니까, 오래 들은 팬과 최근 유입 팬이 동시에 붙잡힙니다.
또 하나는 난이도입니다. 다비치 노래는 음원으로 들을 때도 높고 깊은데, 콘서트에서는 그걸 긴 호흡으로 이어가야 합니다. 발라드 듀오 공연인데도 체력전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고음만 센 게 아니라 감정선 유지가 빡빡합니다. ‘모르시나요’와 ‘이 사랑’ 같은 곡은 한 곡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꾸는데, 그걸 연달아 배치하는 건 꽤 자신 있는 구성입니다.
다가오는 공연 셋리스트는 아직 확정 공개 전입니다
다비치 공식 채널에는 2026년 12월 13일 전후 KSPO DOME 공연을 예고하는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벌써 다음 콘서트 셋리스트 예상 글도 돌 수밖에 없는데, 아직 새 공연의 공식 셋리스트는 공개된 상태가 아닙니다. ‘8282’,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 같은 대표곡은 가능성이 높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실제 곡 순서나 편곡 여부까지 확정처럼 쓰면 루머에 가까워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 공연에서도 ‘타임캡슐’처럼 현재의 다비치를 보여주는 곡과 초창기 대표곡을 같이 묶는 방식이 힘을 받을 것 같습니다. 다비치 콘서트의 맛은 결국 노래방 추억과 라이브 실력이 한 무대에서 만나는 순간에 있으니까요. 셋리스트를 미리 보는 재미도 크지만, 이 팀은 막상 현장에서 첫 소절이 터질 때 진짜 분위기가 완성되는 쪽에 가깝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