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우리나라 가계부채' 세계 최고 비율 부인

가계부채 현황과 국제금융협회 통계

6월 9일, 일부 언론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 주요국 가운데 1위 수준임을 보도하였다. 이에 대한 국제금융협회(IIF)의 통계 자료를 인용하였다.

• 가계부채 관련 보도와 IIF 통계

국제금융협회(IIF)의 통계를 통해,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여전히 세계 주요국 가운데 1위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가계부채 안정 관리에 대한 금융위 설명

현재 정부의 노력으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향후 증가세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이에 대한 금융위의 설명은 아래와 같다.

• 가계부채 안정 관리

금융위는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의 지속, 부동산 경기 회복세 등을 감안해 향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관계부처·기관 및 민간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

국제금융협회 통계의 한계와 주요 국가들의 비교

국제금융협회(IIF)의 자료가 조사대상인 신흥국 30개국의 통계를 모두 반영하고 있으나, 조사대상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 유로지역, 일본, 영국의 일부 4개 국가(지역)만을 발췌하여 제시하고 있어, 이 자료로는 전세계 주요국가의 부채 상황을 균형 있게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국제금융협회가 최신(‘24.5.7일 기준)의 데이터베이스 자료에 따르면, ‘23.4분기 기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우리나라의 경우 100.5%로 파악되며, 이는 스위스(126.3%), 호주(109.6%), 캐나다(102.3%)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가계부채에 대한 국제금융협회의 자료를 보도할 때에는 이러한 내용들을 함께 고려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