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타는 왜 아직도 K팝 안무 이슈마다 소환될까요?

요즘 K팝 무대나 챌린지를 보다 보면, 안무가 이름까지 같이 검색하는 일이 꽤 많아졌어요. 예전엔 무대 위 가수만 보였다면, 이제는 그 뒤에서 그림을 만든 댄서와 크루까지 같이 주목받는 분위기죠. 그 흐름에서 자주 소환되는 이름이 바로 바타입니다.
바타는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의 리더로 알려진 댄서이자 안무가입니다. 대중적으로 확 튄 계기는 2022년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였고, 특히 지코의 ‘새삥’ 안무가 챌린지로 크게 퍼지면서 K팝 팬덤 바깥에서도 이름을 알렸습니다. 다만 인기가 커진 만큼 안무 유사성 논란도 따라붙었기 때문에, 바타 이야기는 늘 ‘성과’와 ‘논란’을 같이 봐야 정확합니다.
바타, 어디서 많이 본 이름인가요?
바타는 위댐보이즈 소속 댄서로, 1994년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댐보이즈는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 인지도를 얻었고, 팀 컬러는 비교적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무드가 강한 편이었어요. 날카롭게만 몰아붙이는 타입이라기보다, 숏폼에서 바로 따라 하기 쉬운 포인트를 잘 잡는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사실 <스트릿 맨 파이터> 전에도 바타는 아이돌 안무 작업과 백업 댄서 활동을 이어온 인물입니다. 방송 이후에는 ‘방송에 나온 댄서’가 아니라 ‘안무를 유행시키는 사람’ 쪽으로 이미지가 바뀌었죠. 이 차이가 큽니다. 댄서 팬덤은 원래 있었지만, ‘챌린지를 만든 사람’으로 인식되면 일반 시청자까지 검색하게 되거든요.
- 소속 크루: 위댐보이즈
- 대중적 계기: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출연
-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작업: 지코 ‘새삥’ 안무
- 자주 붙는 키워드: 챌린지, 크루 리더, K팝 안무가, 안무 논란
‘새삥’ 챌린지는 왜 그렇게 크게 터졌을까요?
바타를 이야기할 때 ‘새삥’을 빼면 설명이 어렵습니다. 2022년 <스트릿 맨 파이터> 계급 미션곡이었던 지코의 ‘새삥’은 방송 화제성과 숏폼 확산이 겹치며 크게 퍼졌습니다. 특히 손동작과 몸의 리듬이 한 번에 각인되는 구간이 강했어요. 어렵게 멋있는 안무라기보다, 따라 하고 싶게 만드는 안무였다는 점이 포인트였습니다.
이런 안무는 요즘 K팝 시장에서 정말 중요합니다. 무대 완성도만큼이나 틱톡, 릴스, 쇼츠에서 반복 재생되는 구간이 곡의 수명을 늘리기 때문이죠. ‘새삥’은 방송 미션곡이었지만 사실상 챌린지형 히트곡처럼 움직였고, 바타의 이름도 그 흐름을 타고 같이 올라갔습니다.
근데 재미있는 건, 챌린지 안무가 쉬워 보인다고 해서 만드는 것도 쉬운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너무 복잡하면 대중이 못 따라오고, 너무 단순하면 기억에 안 남습니다. 바타의 ‘새삥’ 안무는 그 중간 지점을 잘 잡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왜 논란도 같이 따라왔나요?
가장 크게 알려진 이슈는 ‘새삥’ 안무 일부가 에이티즈 ‘Say My Name’ 안무와 비슷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2022년 당시 온라인에서 두 안무의 특정 동작을 비교하는 영상과 글이 퍼졌고, 에이티즈 멤버와 관련 안무가의 반응까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확인된 사실과 해석을 나눠 보는 겁니다. 확인된 건 ‘유사성 지적이 있었다’, ‘온라인에서 비교가 크게 확산됐다’, ‘바타가 자신의 SNS를 통해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는 부분입니다. 반대로 표절 여부를 단정하는 건 조심해야 합니다. 안무는 음악 저작권처럼 대중이 명확하게 판정하기 어려운 영역이 많고, 짧은 동작 몇 개만 떼어 볼 때와 전체 흐름으로 볼 때 체감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바타 측 입장은 표절이 아니라는 쪽이었습니다. 반면 일부 K팝 팬들은 특정 동작의 인상이 너무 비슷하다고 봤고요. 그래서 이 이슈는 단순한 팬덤 싸움이라기보다, K팝 안무 저작권과 크레딧 문화가 얼마나 예민해졌는지를 보여준 사례에 가깝습니다.
바타 이슈가 계속 언급되는 진짜 이유는 뭘까요?
솔직히 바타가 계속 검색되는 이유는 단순히 논란 때문만은 아닙니다. 논란만 있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묻혔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런데 바타는 방송 화제성, 크루 팬덤, 챌린지 히트, 안무가 크레딧 이슈가 한꺼번에 얽힌 인물입니다. 그래서 K팝 안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다시 등장합니다.
특히 2020년대 이후 K팝에서는 ‘누가 노래했나’만큼 ‘누가 안무를 만들었나’가 중요해졌습니다. 세븐틴, 르세라핌, 뉴진스, 에스파처럼 퍼포먼스가 강한 팀일수록 안무가의 색깔도 같이 소비됩니다. 팬들은 이제 무대 뒤 제작진 크레딧까지 찾아보고, 비슷한 동작이 보이면 바로 비교 영상을 만듭니다. 이 속도가 예전과 완전히 달라졌어요.
바타는 바로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던 사람입니다. 잘 만든 포인트 안무 하나가 얼마나 빨리 퍼지는지, 동시에 유사성 논란이 얼마나 빠르게 커지는지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바타라는 키워드는 한 댄서 개인을 넘어, 요즘 K팝 퍼포먼스 시장의 분위기를 읽는 단서처럼 보입니다.
지금 볼 때 바타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현재 기준으로 바타를 볼 때는 두 가지를 같이 놓고 보는 게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하나는 ‘대중적인 안무 감각을 보여준 댄서’라는 점, 또 하나는 ‘안무 유사성 논란으로 평가가 갈린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어느 한쪽만 보면 이야기가 너무 납작해져요.
개인적으로는 바타 이슈가 K팝 팬들에게 꽤 중요한 기준점을 남겼다고 봅니다. 이제 팬들은 퍼포먼스를 그냥 소비하지 않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어디서 본 듯한 동작인지, 크레딧은 제대로 표시됐는지까지 봅니다. 그만큼 안무가도 더 크게 주목받고, 더 엄격하게 평가받는 시대가 된 거죠. 바타라는 이름이 계속 언급되는 건 그 변화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신호처럼 느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