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 與 전대 '태풍의 눈'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대국민 사과 문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월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김건희 여사의 연락을 수차례 무시했다는 의혹이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동훈 후보는 해당 상황에 대한 해명을 했지만, 다른 후보들은 맹폭을 퍼부은 상황입니다.

관련 발언과 입장

한 후보는 집권당 비대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고, 공적인 통로를 통해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반해 다른 후보들은 이를 충격적이라며 맹폭을 퍼부었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건 4일 CBS가 김 여사가 지난 1월 19일 한 후보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재구성해 공개한 상황입니다.

한 후보와 김 여사 간의 소통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진 1월부터 1월 21일까지 여러 차례 대국민 사과를 포함한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한 후보로부터 한 번도 답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 후보는 지금 시점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며,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의혹에 대한 논란과 비판

김 여사와 한 후보 사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유출된 경위를 두고 김 여사나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 여부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총선 패배 책임론까지 부각되면서 당권 레이스 초반부터 이어진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기류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