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게단 팬클럽 가입, 한국에서도 가능할까요?

히게단 공연 소식이 뜰 때마다 팬클럽 이름이 두 개씩 보여서 잠깐 멈칫하게 된다. ‘BROTHERS’와 ‘Stand By You’, 둘 다 Official髭男dism의 공식 팬클럽이다. 그런데 가입 방식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다르다. 특히 한국에 사는 팬이라면 일본 거주자용 회비를 보고 바로 결제하기 전에 해외 회원 안내부터 확인하는 게 좋다.
팬클럽이 왜 두 개일까?
BROTHERS는 스마트폰 전용 월 회원 서비스다. 멤버가 돌아가며 쓰는 블로그 ‘수요일의 러브레터’, 공연 후 영상, 오프샷, 라디오 같은 콘텐츠가 중심이다. 일본 거주 회원 안내에 나온 회비는 월 440엔이다. 매달 히게단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보고 싶은 팬에게 눈에 띄는 구성이다.
Stand By You는 연 회원 서비스다. 연 1회 발행하는 회보, 회원 번호가 적힌 회원증과 핀배지, 회원 전용 영상과 근황 콘텐츠를 안내하고 있다. 공식 가입 안내에는 입회 특전 발송 시점을 가입 다음 달 하순 무렵으로 적어두었다. 다만 해외 회원은 특전 배송 여부를 선택해 가입하므로, 한국에서 신청할 때는 선택한 코스의 내용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
두 서비스 모두 공연 티켓 선행 접수 기회가 있지만, 어느 쪽이 먼저 신청하는지는 공연마다 달라진다. ‘연 회원이면 언제나 월 회원보다 앞선다’고 생각하면 헷갈리기 쉽다. 공식 팬클럽 안내에도 연 회원 우선 접수와 두 회원 동시 접수가 공연별로 다를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한국 거주자는 어떤 코스로 가입할 수 있을까?
현재 공식 도움말에 따르면 일본 밖에 거주하는 팬은 Stand By You의 해외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반면 BROTHERS는 일본 국내 회원을 대상으로 안내되며, 해외 거주자는 두 팬클럽을 묶는 ‘W회원’ 대상도 아니다. 한국에서 티켓 선행 접수를 노리고 두 서비스를 한꺼번에 결제하려 했다면 이 구분이 특히 중요하다.
Stand By You의 해외 신규 가입 회비는 특전 배송을 원할 때 연 70달러, 배송을 원하지 않을 때 연 60달러다. 공식 페이지에는 두 금액 모두 세금 별도라고 표시돼 있다. 해외 회원 결제 수단은 신용카드로 안내된다. 원화로 얼마가 청구될지는 카드사의 환율과 수수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결제 화면의 최종 금액도 확인해야 한다.
일본 거주자용 금액은 별개다. 2026년 2월 27일부터 신규 가입 시 입회금 1,100엔에 연회비 5,500엔, 합계 6,600엔이 적용된다. 예전 글에서 보이는 연회비 4,950엔은 현재 신규 가입 기준과 다르다. 또 이 엔화 금액을 한국 거주자의 해외 회원 회비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가입 순서는 이렇게 보면 편하다
공식 Stand By You 가입 안내에서 한국어 표시를 선택한 뒤, 일본 외 거주자용 가입 항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이미 Plus member ID가 있는 사람과 처음 만드는 사람의 버튼이 나뉘어 있다. 계정을 만들거나 기존 계정으로 로그인한 다음, 거주 국가와 본인 정보를 입력하고 특전 배송 여부를 고른 뒤 결제 정보를 확인하는 흐름이다.
- 거주 국가를 실제 주소와 맞게 선택한다. 공식 안내는 선택 가능한 국가의 거주자만 해외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공연 티켓을 신청할 계획이라면 가입자 이름을 실제 이용할 본인 명의로 적는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신청자와 회원 정보가 다르면 선행 접수를 받지 못할 수 있다.
- 배송을 선택했다면 주소를 다시 확인한다. 발송물을 받을 주소가 잘못 등록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카드 결제는 자동 갱신으로 안내된다. 갱신을 멈추려면 회원 유효기간이 끝나는 달의 20일까지 마이페이지에서 설정해야 한다.
가입 직후 공연을 신청할 생각이라면 티켓 공고의 대상 회원, 접수 기간, 신청자와 동행자 조건도 따로 읽어야 한다. 팬클럽 회원이라는 사실만으로 모든 공연의 선행 접수에 참여하거나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W회원 선행 역시 해외 회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공식 안내가 밝히고 있다.
회비를 내기 전에 무엇을 기대해야 할까?
공연 티켓이 가장 큰 목적이라면 먼저 관심 있는 공연의 공식 접수 공고를 보는 편이 정확하다. 어떤 공연은 연 회원과 월 회원의 접수 시기가 같고, 어떤 공연은 다를 수 있다. 선행 접수는 신청 기회이지 당첨 보장이 아니다. ‘가입만 하면 좋은 좌석이 확정된다’는 식의 이야기는 공식 혜택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콘텐츠가 목적이라면 선택은 조금 쉬워진다. 한국 거주자에게 열려 있는 Stand By You에는 회보와 회원 전용 영상, 멤버 근황을 보는 재미가 있다. 다만 일부 영상과 라디오는 일본어 중심이라는 안내도 있다. 좋아하는 노래를 넘어 멤버들의 작업과 일상을 꾸준히 따라가고 싶다면 만족할 만한 지점이 분명하다. 내 기준에는 가입 버튼을 누르기 전, 배송 옵션과 자동 갱신 날짜를 확인하는 그 몇 분이 팬심만큼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