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인코리아2 몇부작인지 궁금하셨나요?

요즘 드라마를 보다가 회차 목록부터 확인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도 그랬습니다. 현빈과 정우성이 다시 맞붙는다는 소식에 반가웠는데, 막상 보기 시작하려니 몇 편까지 있는지가 먼저 궁금하더라고요. 답은 분명합니다. 시즌2는 총 6부작이고, 2026년 9월 23일에 마지막 두 편까지 모두 공개됐습니다.
메이드인코리아2 몇부작? 시즌1과 똑같이 6부작
디즈니+ 작품 페이지에는 시즌2의 1회부터 6회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시즌1도 6부작이라 두 시즌을 합치면 현재 공개된 이야기는 총 12편입니다. 검색할 때 보이는 ‘메이드인코리아2’는 시즌2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보면 됩니다. 별도의 영화 속편을 찾을 필요는 없어요.
회차가 짧다고 한 번에 전편이 공개된 건 아니었습니다. 공개 당시에는 수요일마다 두 편씩, 3주에 걸쳐 차례로 나왔습니다.
- 9월 9일: 1회와 2회
- 9월 16일: 3회와 4회
- 9월 23일: 5회와 6회
디즈니+의 9월 편성 안내에도 9일 첫 공개, 16일 새 회차, 23일 마지막 회차가 표시돼 있습니다. 지금은 공개일을 기다릴 필요 없이 여섯 편을 이어서 볼 수 있는 상태예요. 다만 ‘6부작’이라는 숫자는 시즌2만의 회차 수입니다. 시즌1까지 볼 계획이라면 시청할 분량은 두 배가 됩니다.
시즌2는 왜 9년 뒤 이야기일까?
시즌1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중앙정보부 요원이면서 위험한 사업에도 손을 댄 백기태와, 그를 쫓는 검사 장건영의 대립을 그렸습니다. 시즌2는 그로부터 9년이 흐른 1979년에서 출발합니다. 디즈니+가 소개한 시즌2 첫 회에서 기태는 이미 중앙정보부 차장이에요. 시즌1에서 권력을 향해 달려가던 인물이 권력의 한가운데에 선 셈이죠.
그렇다고 기태의 앞길이 편해진 건 아닙니다. 장건영이 다시 움직이고, 기태의 동생 백기현과도 갈등이 깊어집니다. 시즌2의 구도를 볼 때 ‘기태와 건영의 재대결’만 기억하면 형제 사이의 긴장을 놓치기 쉬워요. 우도환이 연기하는 기현이 어느 쪽에 설지도 초반부터 눈여겨볼 만합니다.
여기서 배경 연도와 실제 역사를 그대로 겹쳐 읽는 건 조심할 부분입니다. 우민호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이 격동의 현대사를 다루지만, 가상의 인물들을 통해 이야기를 펼친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대 분위기는 중요한 바탕이고, 인물들의 선택과 관계는 드라마의 서사로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현빈·정우성·우도환, 이번엔 관계가 어떻게 달라졌나
현빈은 백기태, 정우성은 장건영, 우도환은 백기현을 맡았습니다.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노재원도 다시 함께합니다. 디즈니+의 회차 소개를 보면 검사가 된 오예진이 합동수사본부에 합류하고, 돌아온 건영은 기태를 압박하기 시작해요. 인물이 단순히 늘어나는 방식보다, 기존 인물의 위치가 바뀌면서 힘의 관계가 흔들리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현빈은 제작발표회에서 시즌2의 기태가 더 높은 자리에 올랐는데도 더 큰 권력과 부를 원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시즌1을 봤다면 이 변화가 꽤 흥미로울 거예요. 목표를 이루면 멈출 것 같았던 사람이 오히려 더 멀리 가려 하니까요. 장건영 역시 9년 전의 관계 그대로 돌아오는 인물은 아닙니다.
보는 방식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현빈은 시즌1의 각 회차가 비교적 독립적인 느낌이었다면 시즌2는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어요. 두 편씩 공개했던 일정이 끝난 지금은 연속해서 보면 인물들의 선택이 어떻게 다음 갈등으로 번지는지 따라가기 좋겠습니다. 물론 이건 시청 방식에 대한 의견이고, 공개된 회차 수와는 별개예요.
시즌1부터 봐야 더 재미있을까?
시즌2만 틀어도 누가 누구를 경계하는지는 따라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된다면 시즌1의 여섯 편을 먼저 보는 쪽을 권하고 싶어요. 기태와 건영이 왜 서로를 끝까지 놓지 못하는지, 기현이 형을 어떤 눈으로 보는지를 알고 시작하면 9년이라는 시간의 무게가 훨씬 선명해지거든요.
시간이 빠듯하다면 적어도 시즌1 마지막 회의 인물 관계를 떠올리고 시즌2 첫 회를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시즌2는 1회에서 높아진 기태의 위치를 보여주고, 이후 건영의 귀환과 기현과의 갈등을 차례로 쌓아갑니다. 그래서 마지막 회만 먼저 확인하면 6부작이라는 짧은 분량이 주는 긴장감을 놓치기 쉬워요.
개인적으로는 두 시즌 모두 여섯 편이라는 구성이 이 작품에 잘 맞는다고 느낍니다. 시즌1이 기태와 건영의 대립을 세웠다면, 시즌2는 9년 뒤 달라진 자리에서 그 대립이 어디까지 번지는지를 보여주니까요. 회차를 확인하고 가볍게 시작했다가 인물들 사이의 팽팽한 거리감 때문에 다음 편을 바로 누르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