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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 21년 만에 완전체, 이번엔 얼마나 오래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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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 21년 만에 완전체, 이번엔 얼마나 오래 볼 수 있을까요?

요즘 옛 노래를 다시 듣다가도 핑클의 ‘영원한 사랑’이 나오면 손이 잠깐 멈춘다. 네 사람을 같은 무대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완전체 활동을 준비한다. 그런데 ‘21년 만’이라는 말 때문에 2019년의 재회를 떠올리며 고개를 갸웃한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이번 발표에서 확인된 내용부터 짚어보자.

네 멤버가 함께한다는 발표는 공식일까?

공식 발표가 맞다. 젬스톤이앤엠은 2026년 9월 21일 네 멤버와 함께 핑클의 완전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 활동의 기획과 운영도 맡는다. 누군가의 목격담이나 팬들 사이의 기대가 기사로 커진 경우와는 다르다. 멤버 네 명의 참여와 활동 준비가 회사 발표로 확인된 상태다.

다만 ‘준비한다’와 ‘컴백 날짜가 잡혔다’는 다른 이야기다. 발표 당시 첫 신곡의 발매일이나 공연 장소, 티켓 판매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보고 싶은 마음에 공연 시기를 예상할 수는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예상이다. 날짜가 적힌 게시물을 보더라도 공식 발표가 뒤따랐는지 한 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19년에도 모였는데 왜 21년 만일까?

이 부분이 가장 헷갈리기 쉽다. 핑클은 2005년 디지털 싱글 ‘Forever Fin.K.L’ 이후 팀 이름을 내건 본격적인 활동에서 긴 공백을 가졌다. 2026년까지 계산하면 약 21년이다. 이번 발표의 ‘21년 만’은 네 사람이 그동안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라, 그룹 활동을 다시 이어갈 준비를 한다는 뜻에 가깝다.

실제로 네 멤버는 2019년 JTBC ‘캠핑클럽’에서 함께 여행했고, ‘남아있는 노래처럼’이라는 신곡도 냈다. 당시 화면 속에서 웃고 다투고 서로를 챙기던 모습이 꽤 오래 남았다. 그래서 이번 소식을 듣고 “이미 완전체였잖아?”라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다. 다만 2019년은 방송을 계기로 한 프로젝트 성격이 강했다는 게 젬스톤이앤엠의 설명이다. 이번에는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준비한다는 점을 앞세웠다.

팬 입장에서는 이 차이가 크다. 2019년에는 재회 자체가 선물 같았다면, 이번에는 그다음 장면을 기다릴 이유가 생겼다. 네 멤버가 함께한 시간을 다시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금의 핑클이 어떤 노래를 들려줄지가 관심사다.

새 음악과 공연, 어디까지 공개됐나?

9월 23일 공개된 계획은 생각보다 폭이 넓다. 젬스톤이앤엠은 2028년 데뷔 30주년을 바라보며 약 2년에 걸친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이름은 ‘FIN.K.L RE:BLOOM’이다. 음악과 공연을 중심에 두고 다큐멘터리, 예능, 전시, 공식 굿즈, 팬 참여 프로젝트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는 방향도 밝혔다. SBS연예뉴스가 전한 회사 발표에는 과거 히트곡을 다시 부르는 데 머물지 않고 새 음악과 무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그렇다고 열거된 모든 콘텐츠의 공개 순서와 시기가 확정된 건 아니다. 어떤 곡이 첫 주자가 될지, 공연이 몇 차례 열릴지, 다큐멘터리를 어디서 볼 수 있을지는 후속 공지를 기다려야 한다. ‘2년 프로젝트’도 매달 빠짐없이 활동한다는 약속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30주년까지 이어갈 큰 방향으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개인적으로는 새 음악이 가장 궁금하다. ‘Blue Rain’의 차분한 분위기, ‘내 남자친구에게’의 발랄함, ‘영원한 사랑’의 선명한 후렴, ‘Now’의 강한 무대까지 핑클은 한 가지 이미지에만 머문 팀이 아니었다. 1998년 데뷔 당시의 곡들을 지금 들어도 분위기가 제각각이라, 네 사람이 현재의 목소리와 취향으로 무엇을 고를지 쉽게 짐작하기 어렵다. 그래서 더 기다려진다.

멤버들의 반응과 앞으로 볼 장면은?

발표 당일 옥주현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완전체 소식을 공유하며 설렘을 드러냈다. 응원봉을 예쁘게 만들겠다는 글도 남겼다고 OSEN이 보도했다. 팬들이 실제 공연장에서 응원봉을 들 날을 상상하게 하는 반응이다. 다만 응원봉 출시일이나 디자인이 발표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네 멤버는 핑클 활동 이후 각자의 길에서 시간을 쌓았다. 이효리는 음악과 예능에서, 옥주현은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해 왔고 이진과 성유리도 연기와 방송에서 모습을 보여줬다. 같은 노래를 부르더라도 20여 년 전과 똑같을 수는 없다. 오히려 서로 다른 시간을 보낸 네 사람이 다시 맞추는 호흡이 이번 완전체 활동의 재미일 듯하다.

지금 확실한 건 네 명이 함께 활동을 준비하고 있고, 새 음악과 공연을 중심으로 2028년까지의 계획을 제시했다는 사실이다. 다음으로 기다릴 소식은 구체적인 곡과 무대 일정이다. 추억의 무대를 다시 보는 것도 좋지만, 나는 2026년의 핑클이 처음 들려줄 노래에 더 마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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