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호 공공도서 훼손 논란, 왜 이렇게 커졌을까요?

요즘 연예인 SNS를 보다 보면 일상 사진 한 장이 생각보다 큰 이슈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이번 김지호 공공도서 훼손 논란도 딱 그런 흐름이었습니다. 책을 읽었다는 평범한 인증샷이었는데, 사진 속 책이 공공도서관 대출 도서로 보였고 내부에 밑줄이 그어진 장면이 포착되면서 반응이 확 커졌습니다.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논란
배우 김지호는 2026년 2월 자신의 SNS에 김훈 작가의 소설집 ‘저만치 혼자서’를 읽은 인증 사진을 올렸습니다. 문제는 책 표지에 도서관 라벨이 보였고, 내부 페이지에는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는 점이에요. 여러 사람이 함께 보는 공공도서에 개인 필기를 한 것으로 보이자 ‘공공재 훼손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매일경제, 이데일리, MBC 보도 기준으로 확인되는 흐름은 비슷합니다. SNS 사진 공개, 도서관 라벨과 밑줄 포착, 누리꾼 비판 확산, 김지호의 사과문 게시 순서였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책을 추천했다’가 아니라 ‘빌린 책에 표시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김지호는 뭐라고 사과했나
김지호는 논란이 커진 뒤 SNS를 통해 부주의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습니다. 공공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었지만, 기억하고 싶은 부분에 평소 자기 책에 하던 것처럼 습관적으로 밑줄을 그었다는 취지였어요. 또 도서관에 새 책을 사서 제공하거나 비용을 드리고 교체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사과문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습관’이라는 설명입니다. 솔직히 독서할 때 밑줄 긋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꽤 많죠. 그런데 내 책과 공공도서관 책은 완전히 다릅니다. 내 책에는 마음껏 표시할 수 있지만, 도서관 책은 다음 사람이 같은 상태로 이용해야 하는 공공 자료라서 기준이 달라져요.
왜 반응이 이렇게 컸을까
이 이슈가 빠르게 커진 이유는 단순합니다. 공공도서관 책은 누구나 이용하는 자산이기 때문이에요. 밑줄 하나가 별일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다음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미 누군가의 해석이 강제로 들어온 책을 보게 됩니다. 특히 소설처럼 문장과 여백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장르에서는 더 예민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 공공도서관 책은 개인 소유물이 아니라는 점
- 밑줄, 메모, 접힘, 오염 모두 다음 이용자에게 영향을 준다는 점
- 연예인의 SNS 인증샷이라 파급력이 컸다는 점
- 사과 이후에도 과거 게시물 이야기가 나오며 논란이 이어졌다는 점
근데 여기서 루머와 확인된 사실은 나눠 봐야 합니다. 확인된 건 김지호가 도서관 책으로 보이는 책에 밑줄이 있는 사진을 올렸고, 이후 사과와 교체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반면 ‘상습 훼손’이라는 표현은 일부 매체와 온라인에서 과거 게시물까지 언급하며 나온 주장에 가깝습니다. 과거 사진의 전체 맥락, 실제 대출 도서 여부, 훼손 범위가 모두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아니기 때문에 단정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공공도서 훼손하면 어떻게 되나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공공도서 훼손은 대체로 형사 처벌보다 도서관 자체 규정에 따른 변상 조치가 먼저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등 주요 도서관은 훼손 자료에 대해 동일 자료로 배상하는 방식을 원칙으로 두고 있고, 동일 자료를 구하기 어려우면 비용 변상이나 별도 기준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도서관마다 세부 규정은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곳은 동일 도서 현품 배상을 요구하고, 어떤 곳은 정가 기준 비용을 받거나 이용 제한을 둘 수 있어요. 밑줄도 훼손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장이 찢어진 것만 훼손이 아니라, 볼펜 표시나 형광펜, 낙서도 자료의 원상태를 바꾸는 행위라서 문제가 됩니다.
연예인 SNS의 무게도 다시 보게 된다
이번 일은 엄청난 범죄 사건처럼 소비할 이슈는 아닙니다. 다만 연예인의 일상 공개가 얼마나 빠르게 공적 논쟁으로 바뀌는지 보여준 사례는 맞아요. 개인 계정에 올린 독서 사진이라도 팔로워와 언론을 통해 확산되면 ‘그냥 실수’로만 지나가기 어려워집니다.
김지호 입장에서는 책을 좋아해서 남긴 기록이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이 본 장면은 ‘공공도서에 밑줄을 긋고 인증한 모습’이었죠. 이 차이가 논란의 온도를 만들었습니다. 사과와 변상 의사를 밝힌 만큼 이후 실제 교체나 도서관 측 처리까지 차분히 지켜보는 게 맞고, 동시에 공공도서를 대하는 기본 매너도 다시 떠올리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마음과 함께 쓰는 자료를 아끼는 태도는 같이 가야 더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