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의 우리는 왜 휴재 중에도 계속 회자될까요?

요즘 네이버웹툰 휴재작 이야기가 나오면 꼭 한 번씩 이름이 튀어나오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뱁새·왈패 작가의 <물위의 우리>예요. 이미 1부가 멈춘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독자들 사이에서는 “이거 안 본 사람 부럽다”는 식의 반응이 계속 나옵니다. 사실 이런 반응은 단순한 팬심만으로 나오기 어렵죠. 작품 자체가 가진 세계관, 캐릭터 감정선, 그리고 수상 이력까지 꽤 탄탄하게 쌓여 있습니다.
현재 연재 상태가 궁금하신가요?
2026년 8월 13일 확인 기준, <물위의 우리>는 네이버웹툰에서 휴재 상태로 표시돼 있습니다. 작품 정보상 토요웹툰, 15세 이용가, 장르는 스토리 드라마로 분류되고요. 공개 회차는 총 115화입니다. 가장 최근 공개된 무료 회차 흐름은 2024년 2월 9일 114화 ‘양지’, 2024년 2월 16일 ‘1부 후기’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완결’이 아니라 ‘휴재’라는 점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복귀 시점에 대한 말이 돌기도 하지만, 플랫폼에 명확히 새 시즌 일정이 박힌 상태는 아닙니다. 그래서 복귀 날짜를 단정하는 글은 조심해서 봐야 합니다. 확인된 정보로 말하면, 현재는 1부 이후 휴재 중인 인기 웹툰이라고 보는 게 가장 깔끔합니다.
어떤 작품이라서 이렇게 반응이 큰 걸까요?
<물위의 우리>의 기본 설정은 꽤 강합니다. 수차례 지각변동 뒤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한 지구, 그리고 물 위에 갇히듯 살아가는 사람들. 주인공 호주는 딸 한별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20년 만에 고향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그 고향에는 수상한 흔적들이 남아 있고, 부녀의 이동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바뀝니다.
아포칼립스라고 하면 보통 잔혹함, 전투, 생존 경쟁이 먼저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이 작품은 거기에 부녀 관계의 따뜻함을 같이 얹습니다. 한별의 시선으로 볼 때는 세상이 낯설고 신기한 모험처럼 보이지만, 어른들의 시선으로 넘어가면 물자, 권력, 공동체, 폭력의 문제가 확 들어옵니다. 이 온도 차가 꽤 매섭습니다.
- 글은 뱁새 작가, 그림은 왈패 작가가 맡았습니다.
- 네이버웹툰 기준 별점은 9점대 후반으로 높게 형성돼 있습니다.
- 작품 소개에는 2020 네이버웹툰 최강자전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 2023년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작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수상 이력도 꽤 탄탄한가요?
네, 이 작품은 팬덤만 큰 작품이 아니라 외부 평가도 받은 쪽에 가깝습니다. 한국만화가협회 쪽 자료에서는 2023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작으로 <물위의 우리>가 소개됐습니다. 선정평에서도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 안에서 인간의 본성과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라는 평가가 붙었습니다.
연합뉴스 인터뷰에서는 작품의 시작점도 흥미롭게 다뤄졌습니다. 작가진이 게임 전공에서 만화 쪽으로 방향을 바꿨고, 데뷔까지 8년이 걸렸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또 실제 집이 침수됐던 경험에서 “세상이 물에 잠기면 어떨까”라는 상상이 작품의 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을 알고 보면 작품 속 물의 공포가 그냥 배경 장치만은 아니라는 게 느껴집니다.
현장 답사 이야기도 빠질 수 없습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작가진은 관악산, 잠실, 북한산, 남산, 청계산 등 서울의 주요 장소를 답사했고, 해발 고도까지 확인하며 작품 속 해수면 라인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독자들이 “어? 저기 실제 장소 같은데?” 하고 반응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한국 배경 아포칼립스가 주는 몰입감이 여기서 확 살아납니다.
단행본과 팬덤 반응은 어떤가요?
<물위의 우리>는 웹 연재뿐 아니라 영컴에서 단행본으로도 나왔습니다. 예스24 기준 1권은 2023년 1월 13일 발행, 7권은 2024년 3월 27일 발행으로 확인됩니다. 1권 품목 정보에는 256쪽, 7권은 288쪽으로 안내돼 있습니다. 단행본으로 따라가는 독자도 꽤 있는 편이죠.
출판사 소개에서는 2022년 단행본 제작 펀딩이 오픈 하루 만에 목표 금액의 1000%를 넘겼다고 설명합니다. 이 수치는 팬덤의 구매력이 꽤 빨리 움직였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웹툰 팬덤에서 “좋아한다”와 “돈을 쓴다”는 또 다른 문제인데, 이 작품은 초반부터 단행본 수요가 확인된 케이스에 가깝습니다.
다만 팬덤 반응과 별개로, 휴재 기간이 길어지면서 독자들의 피로감도 함께 쌓인 상태입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작가 발언이나 복귀 관련 이야기를 두고 여러 말이 오가지만,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그대로 받아쓰기 어렵습니다. 블로그에서 다룰 때도 “온라인에서 이런 반응이 있다” 정도로 선을 긋고, 공식 플랫폼의 휴재 표시와 공개 회차 기준을 중심에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지금 처음 봐도 따라갈 만할까요?
오히려 지금 진입하기 좋은 면도 있습니다. 1부 분량이 115화까지 쌓여 있어서 초반 분위기, 중반의 세계관 확장, 후반부 갈등까지 한 번에 밀어볼 수 있거든요. 매주 기다리면서 보는 재미와는 다르지만, 아포칼립스물 특유의 긴장감을 끊기지 않고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형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끌리는 사람이라면 꽤 잘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익숙한 지명이 물에 잠긴 풍경으로 바뀌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어떤 규칙을 만들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계속 쌓입니다. 솔직히 해외 배경 재난물과는 맛이 다릅니다. “저기가 잠기면 진짜 저렇게 되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몰입도가 확 올라가요.
다만 현재 휴재 중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완성된 이야기를 한 번에 보고 싶은 독자라면 기다림이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물위의 우리>가 계속 언급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귀여운 한별이의 시선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물 위의 사회와 인간성 문제까지 따라가게 만드는 힘이 있거든요. 복귀 소식이 공식으로 뜬다면 그때 다시 크게 움직일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