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2스타 개미 디저트, 왜 징역 1년 구형까지 갔을까요?

요즘 요리 예능을 보다 보면 파인다이닝이 훨씬 가까워진 느낌이 들죠. 그런데 이번엔 맛이나 창의성보다 식재료 허가 문제가 더 크게 떠올랐습니다. 넷플릭스 예능으로도 알려진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대표가 ‘개미 디저트’ 판매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는 소식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2026년 7월 2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8단독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공판이 열렸습니다. 검찰은 서울 강남구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대표에게 징역 1년, 운영 법인에는 벌금 2000만 원을 요청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아직 선고가 나온 게 아니라 ‘구형’ 단계라는 점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레스토랑은 2021년부터 미국과 태국 등에서 들여온 건조 개미 제품을 일부 코스 요리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의 메뉴는 입가심용 셔벗, 즉 소르베류로 알려졌습니다. 파인다이닝에서는 산미나 향, 식감 포인트를 위해 낯선 재료를 쓰는 경우가 있지만, 국내 식품 기준에서는 허용 여부가 따로 따져집니다.
왜 문제가 됐나
이번 사안의 포인트는 ‘개미를 먹을 수 있느냐’가 아니라 ‘국내에서 식품 원료로 허가된 재료였느냐’입니다. 국내 식품위생법상 식용으로 인정된 곤충은 제한적으로 관리되는데, 보도 기준 개미는 허용된 식용 곤충 10종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레스토랑에서 손님에게 제공했다면 식품 원료 사용 기준을 어긴 혐의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개미 셔벗이 1만2200여 차례 판매됐고, 약 1억2000만 원 상당의 이익이 있었다고 봤습니다. 사용된 개미 수도 약 4만9000마리로 판단한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부 매체는 중금속 검출 문제까지 함께 전했는데, 이 부분 역시 단순한 취향 논쟁이 아니라 식품 안전 이슈로 번진 이유입니다.
셰프 측 입장은 달랐다
대표 측은 공소사실 대부분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검찰이 계산한 제공 인원과 사용량은 과대 산정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개미 토핑을 거절한 손님에게는 제공하지 않았고, 모든 손님이 이를 먹은 것처럼 계산하면 실제와 다르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쟁점은 해외 파인다이닝 문화입니다. 대표 측은 여러 나라의 레스토랑에서 개미를 식재료로 활용하는 사례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사실 북유럽이나 남미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곤충을 산미, 향, 지역성의 재료로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데 해외에서 쓰인다고 해서 국내 기준을 자동으로 통과하는 건 아닙니다. 이 간극이 이번 사건을 더 크게 만든 부분입니다.
흑백요리사 후폭풍도 컸다
이 레스토랑이 더 주목받은 이유는 미쉐린 2스타라는 타이틀과 방송 출연 이력 때문입니다. 보도에서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셰프가 이끄는 식당으로 소개됐습니다. 방송 이후 셰프 개인과 레스토랑의 인지도가 크게 올라간 만큼, 식품 안전 논란도 일반 사건보다 훨씬 빠르게 퍼졌습니다.
대중 반응은 크게 갈립니다. “파인다이닝의 실험이라고 해도 법 기준은 지켜야 한다”는 쪽이 있고, “실제 위해성이나 제공 방식까지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보입니다. 다만 확인된 범위에서는 재판이 진행 중이고, 대표 측도 일부 산정에 대해 다투고 있다는 점을 같이 봐야 합니다. 루머처럼 식당 전체 메뉴가 전부 불법이었다거나 모든 손님에게 강제로 제공됐다는 식의 말은 현재 보도된 사실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앞으로 봐야 할 부분
대표와 운영 법인에 대한 선고는 2026년 9월 2일로 예정됐다고 전해졌습니다. 징역 1년은 검찰의 요청이고, 실제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선고일에 확인됩니다. 특히 법원이 제공 횟수, 이익 규모, 식품 안전성, 고의성, 사후 대응을 어떻게 볼지가 관건입니다.
- 확인된 부분: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대표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 검찰 주장: 개미 셔벗이 1만2200여 차례 판매됐고 약 1억2000만 원 이익이 있었다는 취지입니다.
- 대표 측 반박: 개미를 거절한 손님도 있어 제공량과 사용량 산정이 과하다는 입장입니다.
- 남은 일정: 선고는 2026년 9월 2일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일은 ‘새로운 식재료를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나’라는 질문도 남깁니다. 창의적인 요리와 식품 안전 기준은 둘 다 중요합니다. 특히 이름값 있는 레스토랑일수록 손님은 더 높은 신뢰를 기대하니까요. 방송으로 파인다이닝이 대중화된 지금, 실험적인 메뉴일수록 설명과 기준 확인이 더 촘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