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모솔특집, 왜 12기보다 19기가 더 시끄러웠을까요?

요즘 ‘나는솔로 모솔특집’ 얘기가 다시 돌 때마다 느끼는 건, 이 특집은 그냥 연애 예능 한 회차가 아니라 시청자들의 관찰 욕구를 제대로 건드린 포맷이라는 점이에요. 누가 누구를 선택했는지보다, 연애 경험이 거의 없던 사람들이 카메라 앞에서 어떻게 마음을 표현하는지가 훨씬 크게 보이거든요.
모솔특집은 몇 번 나왔나요?
방송 기준으로 ‘나는 SOLO’의 모태솔로 특집은 크게 12기와 19기가 대표적으로 언급됩니다. 12기는 2022년 12월 21일 방송에서 모태솔로 남녀들이 솔로나라 12번지에 입성하면서 시작됐고, 2023년 2월 8일 최종 선택이 공개됐어요. 19기는 2024년 2월 14일 ENA·SBS Plus에서 ‘모태솔로 특집 2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흥미로운 건 두 기수의 온도가 꽤 달랐다는 점이에요. 12기가 비교적 풋풋하고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면, 19기는 첫날부터 호감 표현과 러브라인이 빠르게 움직였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제작진도 19기를 경북 상주 배경의 ‘솔로나라 19번지’로 꾸렸고, 예고 단계부터 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의 리액션을 전면에 세웠죠.
12기와 19기, 뭐가 달랐나요?
12기 모솔특집은 ‘모태솔로가 연애 예능에 나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실험에 가까웠어요. 자기소개 이후 직업, 성향, 종교, 대화 스타일이 드러나면서 호감이 갈렸다가도 금방 흔들리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최종 선택에서는 영호와 현숙이 유일한 커플로 이어졌고, 다른 출연자들은 선택을 포기하거나 엇갈렸습니다.
반면 19기는 두 번째 모솔특집답게 시청자들도 더 빠르게 캐릭터를 읽었어요. 영수는 한양대 컴퓨터 전공 배경과 AI 개발자로 알려졌고, 광수는 연구원, 영숙은 대치동 학원 지구과학 강사, 영자는 웹툰 작가, 현숙은 의사로 소개되며 직업 공개만으로도 화제가 됐습니다. 물론 연애 예능에서 직업이 전부는 아니지만, ‘연애 경험 없음’이라는 키워드와 사회생활 스펙이 같이 보이면서 묘한 대비가 생겼어요.
특히 19기는 방송 중반 이후 120분 확대 편성까지 나왔습니다. 2024년 4월 10일과 17일 방송분이 확대 편성됐다는 보도도 있었고, 그만큼 시청 반응이 컸다는 신호로 읽혔습니다. 사실 편성 확대는 예능에서 꽤 직접적인 지표예요. 제작진이 “이 흐름은 더 길게 보여줘도 된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니까요.
19기가 유독 과몰입을 부른 이유는요?
19기의 포인트는 ‘서툰데 빠르다’였어요. 모태솔로 특집이라고 하면 보통 말도 잘 못 하고 눈도 못 마주치는 그림을 예상하기 쉬운데, 19기는 의외로 첫날부터 데이트 신청, 비밀 미션, 쌈 러브라인 같은 장면이 몰아쳤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어? 생각보다 적극적인데?”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었죠.
또 하나는 감정 표현 방식이 날것에 가까웠다는 점입니다. 연애 경험이 많은 출연자들은 상대의 반응을 보고 속도를 조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솔특집에서는 그 조절이 서툴러서 장면이 더 선명하게 남습니다. 호감이 있으면 티가 확 나고, 당황하면 그 당황도 그대로 보여요. 그래서 웃기면서도 조금 아프고, 답답한데 계속 보게 되는 묘한 맛이 생깁니다.
다만 여기서 조심할 부분도 있어요. 방송 밖에서 떠도는 출연자 사생활 추측, 비공개 SNS 이야기, 확인되지 않은 연애설은 방송 내용이나 공식 라이브에서 확인된 사실과 나눠 봐야 합니다. 예능 출연자는 유명인이 되긴 하지만, 모든 사적인 정보가 검증된 콘텐츠가 되는 건 아니니까요.
최종 선택 이후 이야기도 화제였나요?
네, 19기는 최종 선택에서 공식 커플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오히려 더 큰 뒷맛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이후 공개된 근황에서 상철과 옥순이 촬영 종료 12일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옥순이 최종 선택을 하지 않은 순간을 후회했다고 말한 내용도 보도됐습니다. 방송 안에서는 닿지 못했던 선택이 방송 밖에서 이어진 셈이라, 시청자 반응이 다시 뜨거워졌어요.
이 지점이 ‘나는솔로’의 강한 부분입니다. 최종 선택이 끝났다고 서사가 딱 끊기지 않아요. 라이브 방송, ‘나솔사계’, 출연자 근황을 통해 후일담이 계속 붙습니다. 19기 영숙이 ‘나솔사계’에 다시 등장하며 “아직 모솔”이라고 밝힌 장면도 그런 흐름 안에서 소비됐고요. 본편에서 아쉬웠던 인물에게 다시 기회가 생기는 구조가 팬덤형 시청을 만들었습니다.
루머와 확인된 사실은 이렇게 나눠 보면 편해요
- 확인된 사실: 12기는 첫 모태솔로 특집으로 방송됐고, 최종 선택에서 영호·현숙 한 커플이 탄생했습니다.
- 확인된 사실: 19기는 12기에 이은 두 번째 모태솔로 특집으로 2024년 2월 14일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 확인된 사실: 19기는 경북 상주를 배경으로 했고, 후반부 2회가 120분 특집으로 확대 편성됐습니다.
- 확인된 사실: 19기 최종 선택에서는 커플이 없었지만, 이후 상철·옥순이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후일담이 공개됐습니다.
- 주의할 부분: 온라인 커뮤니티발 사생활 추측, 비공개 계정 캡처, 지인발 주장 등은 방송·공식 채널·언론 보도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별개로 보는 게 맞습니다.
자료 확인은 ENA·SBS Plus 관련 보도와 iMBC, 스포츠서울, 아주경제 등 공개 기사 기준으로 맞췄습니다. 참고 링크: https://enews.imbc.com/News/RetrieveNewsInfo/373023 / https://www.sportsseoul.com/news/read/1398023 / https://www.ajunews.com/view/20240418104214720
개인적으로 모솔특집이 계속 회자되는 이유는 출연자들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너무 미숙해서 더 현실적으로 보이는 순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봐요. 연애 예능은 보통 설렘을 팔지만, ‘나는솔로 모솔특집’은 설렘 직전의 삐걱거림까지 보여줍니다. 그 어색함이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불편하고, 또 가끔은 이상하게 응원하게 만들어요.
